"채권단 국민 의혹만 부풀리고 있어"
[이지경제=서병곤 기자]현대건설 노조는 또 채권단을 겨냥,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그룹의 자금 조달 증빙 내역과 입찰 결과의 기준 및 내용에 대한 답변이 없을 경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겠다고 압박했다.
25일 현대건설 노조는 “현대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다음날 채권단에 입찰 결과의 기준과 내용을 공개하라는 신문 광고를 내고 채권단에 요청도 했으나 답변이 없었다”면서 “오늘 정책금융공사에 대해 공문을 보냈으며 내주 월요일까지 회신이 오지 않을 경우 공익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노조는 지난 23일 “채권단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때부터 제기되고 있는 현대그룹의 프랑스 나티시스은행 예치금 1조2천억원에 대한 실체를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현대그룹 자금 조달 내역의 재검토를 채권단에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국민의 혈세가 투입된 기업을 매각하면서 공정하고 투명해야 함에도 채권단은 국민의 의혹만 부풀리고 있다”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기준과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익감사는 공익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3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공공기관에 대한 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하는 제도다.
서병곤 sbg1219@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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