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하반기부터 자동차보험의 비교 공시가 더 정교해질 예정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손해보험협회는 7월부터 ‘보험다모아’ 홈페이지에서 자동차보험료 비교 및 공시 서비스를 확대한다.
그간 자동차보험은 온라인과 전화 등 비대면 판매 비중이 40~50%에 달했다. 설계사를 거치지 않으면 사업비를 떼지 않아 보험료가 15% 이상 저렴하기 때문이다.
보험다모아는 다양한 보험상품의 보험료 등을 한 곳에서 비교하고 가입까지 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다.
하지만 비교적 최근 출시한 할인특약 등의 상품은 적용되지 않아 실제 보험료와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당국과 협회는 자동차보험의 대표적인 할인 특약인 마일리지와 자녀할인, 블랙박스 등도 비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들 특약은 현재 대다수의 보험사가 도입하고 있지만, 세부적인 보장내역은 다르다.
비교·공시 서비스에 이들 항목이 추가되면 운전자에게 적합한 최적의 상품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비교 공시 확대로 기본보험료 외에 할인 특약까지 모두 비교하게 되면 실제 보험료와 근접해 소비자의 선택권이 강화된다”며 “보험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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