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박효영 기자 = 애플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SA(Strategic Analytics)는 애플이 올 1분기에 스마트폰 영업이익 101억83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체 시장 영업이익(122억500만달러) 대비 83.4%에 달하는 비중이다.
애플의 관련 시장 영업이익 비중은 지난 2013년 62%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애플에 잠시 내줬던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탈환했지만 영업이익은 애풀에 한참 못 미친다.
삼성은 같은 기간 스마트폰 7910만대를 판매해 애플(5080만대)을 앞섰지만 영업이익은 15억7700만달러로 전체의 12.9%에 머물렀다. 영업이익률 역시 9.7%를 기록해 애플(30.7%)과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관련 업계는 애플이 아이폰7과 플러스를 앞세운 고가 전략을 펼친 반면 삼성은 시장점유율 1위 자리 탈환을 위해 중저가 모델에 치중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 애플의 올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중 아이폰7(2150만대)과 플러스(1740만대)가 절대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삼성은 저가폰인 갤럭시J3(610만대)와 갤럭시J5(500만대)의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
박효영 기자 edunalist@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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