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험료, 일반차보다 10% 저렴…표준보험료 이달 말 나와
전기차 보험료, 일반차보다 10% 저렴…표준보험료 이달 말 나와
  • 안창현 기자
  • 승인 2017.06.0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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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전기차 'i3'. 사진=BMW코리아

[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전기자동차의 표준보험료 체계가 이달 말 마련됨에 따라 전기차 보험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전기차 보험료는 일반 차량보다 10%가량 저렴할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이달 말 전기차 보험의 참조순보험료 산출을 완료하고 금융당국에 신고할 예정이다.

참조순보험료는 보험개발원이 국내 모든 손해보험사의 전기차 사고 통계를 바탕으로 손해율을 분석해 만든 보험료율로 일종의 표준 보험료로 볼 수 있다. 대형 보험사는 자체 통계자료를 통해 자사의 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지만, 중소형사는 통계자료가 부족해 보험료를 책정할 수 없는 경우가 있어 보험개발원이 이런 참조순보험료를 산출해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손해보험사는 오는 9월 말부터 참조순보험료를 활용해 전기차 보험의 보험료를 책정할 수 있다.

전기차 보험료는 일반 자동차보다 10%가량 쌀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개발원이 산업통상부의 발주로 진행한 연구용역 자료를 보면 자차 담보의 보험료는 현행보다 7~15% 인하 요인이 있으며 약 10% 수준으로 할인해 반영하는 것이 무리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당시 보험개발원은 전기차의 사고 빈도나 사고의 심한 정도가 일반차보다 낮은데도 보험료는 높게 책정됐다고 분석했다. 1회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짧고, 충전인프라를 갖춘 대도시 지역으로 운행이 제한되는 등 전기차만의 특수성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 대형 손해보험사만 전기차 보험료를 판매하고 있다. 현대해상이 지난해 10월 최초로 출시했고, 이어 올해 1월 KB손해보험과 동부화재가 연달아 내놨다. 1위 업체인 삼성화재도 이달 들어 업무용 차량의 전기차 보험을 출시했다.

이들 업체가 내놓은 전기차 보험의 보험료 수준은 KB손보를 제외하고는 일반 자동차 보험보다 10%가량 저렴하다.

현재는 전기차 보그밷수가 적어 전기차 보험시장 규모도 작지만, 전기차는 앞으로 급속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보험시장의 성장도 예상된다.

4월 말 현재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전기차는 모두 1만4063대로 전제 등록 자동차의 0.06%에 불과하다. 다만 환경부에서 오는 2020년까지 전기차를 25만대 보급한다는 계획을 밝힌만큼 규모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정책과 4차 산업혁명이 맞물려 전기차 분야는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려는 자동차 제조사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며 “정부의 전기차 보급 정책에 따라 전기차 이용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보험시장도 덩달아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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