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대리점주 "더블스타 인수 반대…매각 원점 재검토"
금호타이어 대리점주 "더블스타 인수 반대…매각 원점 재검토"
  • 조소현 기자
  • 승인 2017.06.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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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대리점 대표들이 12일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빌딩 본관 앞에서 열린 '1500개 대리점 생종권 위협하는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 반대 결의대회'에 참여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금호타이어 전국 1500개 대리점이 더블스타의 회사 인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매각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매각 작업을 중단하고 원점부터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호타이어 대리점 대표들은 12일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그룹 본관 앞에서 ‘1500개 대리점 생존권 위협하는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 반대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성명을 발표했다.

한재덕 금호타이어 전국대리점주 대표는 “금호타이어 전국 대리점주들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더블스타로의 매각 추진을 중단하고 회사와 대리점이 공생할 수 있는 방안에 입각해 금호타이어 매각을 원점부터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글로벌 34위의 더블스타가 기술력·브랜드 인지도 등에서 글로벌 14위의 금호타이어를 경영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 대표는 “금호타이어가 더블스타로 매각될 경우 브랜드 가치 저하로 소비자들은 점점 ᅟᅳᆷ호타이어 상품을 외면할 것”이라며 “이는 국내 우량 기업의 경쟁력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하이차의 쌍용차 인수 사례를 보듯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핵심 기술만 빼가고 국내 공장 등 주요 자산을 정리해 금호타이어의 부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매각을 강행하는 산업은행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도 나타냈다.

한 대표는 “산업은행은 오로지 자본 논리만 우선해 금호타이어의 채권만기 연장 불허, 상표권 사용 압박 등 무소불위의 자본 권력을 통해 금호타이어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온 전국 1500개 대리점 및 수많은 거래처, 그 가족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설립취지에 걸맞은 본분을 다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국인과 지역 경제,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금호타이어 매각을 재검토해야한다던 선거 전 공약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를 보여주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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