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때이른 폭염에 삼계탕 등 보양식 주재료 가격이 연일 급등하고 있다.
18일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여름철 보양식으로 주로 쓰이는 닭·오리·민물장어·전복 가격이 급등했다.
현재 생닭 1㎏ 기준으로 도매가는 314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8%(2855원)나 올랐다.
오리값도 오름세다. 한국오리협회에 따르면 현재 오리 2kg 기준 도매가가 95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6.2%(6500원) 올랐다
전문가들은 가격 급등의 배경으로, 여름철은 이미 다가왔는데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닭과 오리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한 탓으로 보고 있다.
민물장어와 전복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보통 5마리 정도되는 민물장어 1㎏은 산지 직송 2만8000원∼3만3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12%(2만5000원∼3만원) 급등한 가격이다.
중짜리 1㎏ 활전복 가격은 현재 전남 연해권 공급 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전년 동기 대비 8%(2만5000원) 올랐다.
이렇게 여름철 보양식 주재료 가격이 급등하자 대형 마트는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지에서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
대표적으로 이마트는 닭·오리·민물장어·전복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조만간 여름철 보양식 판매 이벤트를 열고 소비자를 끌어모을 계획이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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