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화장품 생산 실적이 지난해 13조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화장품 생산 실적이 13조514억원으로 전년 대비 21.6% 증가했고 무역수지 흑자도 3조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화장품 생산 실적이 20% 넘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2012년 7조1227억원, 2013년 7조9720억원, 2014년 8조9704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구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아모레퍼시픽이 4조3899억원(33.6%)으로 1위를 차지했다. LG생활건강이 3조5825억원(27.4%), 애경산업 2528억원(1.9%)으로 뒤를 이었으며 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 코스토리, 카버코리아 등도 10위권에 올랐다.
유형별 비중을 살펴보면 기초화장품의 생산 실적이 가장 높았다. 기초화장품은 7조5858억원으로 58.12%를 기록했으며, 색조화장용은 2조2919억원(17.56%), 두발용 1조4098억원(10.8%)의 순이었다.
화장품 무역 수지 역시 2012년 흑자전환 이후 2014년 8514억원, 2015년 1조6973억원, 2016 3조133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4조8491억원으로 전년 대비 65.6% 증가했고, 화장품 수입은 1조2536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2307억원 대비 소폭 늘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비중이 높았지만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등 수출 지역이 다변화하고 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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