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흡연·혈압·체중’ 건강특약, 보험료 할인 쉬워진다
‘비흡연·혈압·체중’ 건강특약, 보험료 할인 쉬워진다
  • 안창현 기자
  • 승인 2017.07.0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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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담배를 피우지 않고 혈압이 정상인 사람에게 보험료를 깎아주는 ‘건강인 할인특약’의 가입 절차가 간편해진다.

금융감독원은 이달부터 건강인 할인특약 가입을 위한 건강검진과 특약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보험료 할인 효과에 대한 안내를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건강특약은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 등 사망을 보장하는 상품에 가입한 고객 중에서 건강관리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제도다.

통상 비흡연, 혈압, 체질량지수(BMI) 등 3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가입할 수 있다.

건강특약에 가입할 경우 평균적으로 남성은 4~5%, 여성은 1~2%의 보험료가 저렴하다. 종신보험 기준 최대 14.7%까지 할인된다.

그러나 지난해 집계 결과 교보라이프플래닛(가입률 80.2%)을 제외한 13개 보험사의 건강 할인특약 가입 실적은 약 4%에 그쳤다.

보험사들이 특약 안내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별도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등 가입 절차가 번거로운 탓이다.

이에 금감원은 건강인 할인특약 가입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건강검진 절차와 특약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현행 2번의 검진(보험가입을 위한 검진과 할인특약 가입을 위한 별도 검진)을 1회 검진으로 줄이고, 특약을 위한 검진 시 건강인 충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항목으로만 제한했다.

보험료 할인효과 등에 대한 설명의무도 확대한다.

현재 보험사는 상품설명서를 통해 일반 보험료와 건강인 할인 보험료를 비교·안내하고 있으나 할인 총액이 아닌 매월 납입 보험료 기준으로 할인금액을 안내해 할인특약 효과가 잘 전달되지 않았다.

앞으로는 가입자 모두에게 월납 할인 보험료뿐 아니라 총 할인 보험료도 추가로 안내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소비자가 건강인 할인특약을 쉽게 인지하고 더욱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며 “건강특약을 이용해 불필요한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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