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민성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의 경제지표 호전으로 급등했다. 현지시간으로 1일 다우지수는 250포인트 가량 급등하는 등 대부분의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249.76포인트(2.27%)나 상승한 1만1255.7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역시 25.52포인트(2.16%) 상승한 1206.07로 거래를 마쳤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2549.43으로 51.20포인트(2.05%) 올랐다.
개장 초 증시는 미국의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규모가 3년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미국 민간부문의 고용 근로자 수는 9만3000명 증가해 지난 2007년 11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한 것.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1월 제조업지수도 전달보다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제조업 경기의 확장과 위축을 판가름하는 기준 수치인 50은 넘겨 제조업 경기의 지속적인 확장세를 시사했다.
미국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확대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보도는 지수 상승에 가장 큰 기폭제로 작용했다. 보도 이후 유로가 반등하면서 그동안 금융시장의 최대 악재로 작용해왔던 유럽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가 진정될 기미를 보인 점도 주가 급등에 기여했다.
한편, 지난달 자동차 업계의 판매량 증가 소식으로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의 주가도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사이버 먼데이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마존닷컴, 이베이 등의 주가도 소폭 상승했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