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서울 마지막 ‘달동네’ 상계동 분양 현장 가보니
[르포] 서울 마지막 ‘달동네’ 상계동 분양 현장 가보니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7.07.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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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우건설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상계뉴타운 첫 일반분양 아파트 '상계역센트럴푸르지오'가 본격적인 청약 일정에 돌입해 일대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계뉴타운은 서울 내 마지막 ‘달동네’로 불렸던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일대(상계·당고개역 부근)를 재개발한 재정비 촉진지구로, 상계3·4동 인근 47만㎡에 총 7개의 구역으로 지정된 정비 사업이다.

다만 재개발구역 지정이 확정된 2005년 이후 흙만 날렸다. 개발을 두고 시와 조합원과의 갈등의 골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 당초 계획됐던 7개 구역은 5개 구역으로 축소되기도 했다.

이 중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상계4구역이 지하3층~지상28층 7개동, 전용 39~104㎡, 총 810세대(일반분양 444세대)로 구성된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주인공은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85-33번지 일대에 들어설 상계역센트럴푸르지오이다.

지난 19일 찾은 상계역센트럴푸르지오 견본주택(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172-1번지) 주변에는 불볕더위가 내리쬐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로 북적거렸다. 이 단지에서는 이날 청약 1순위(서울지역) 접수가 시작됐다. 접수를 진행하러온 수분양자들과 2순위 접수를 기다리는 방문객들이 주를 이뤘다.

견본주택 바로 옆에 위치한 신상계초등학교에는 운동장을 뛰노는 학생들로 가득했다. 이 외 상계제일중, 재현중·고, 미래산업과학고 등 보도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교육 시설이 위치해 있다. 학원가가 형성된 중계동 학원가 이용도 용이한 편이다.

이를 반영하듯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 중 어린 자녀를 둔 부부들이 많았다. 이날 견본주택을 방문한 정모 씨는 “이 지역 아파트는 대부분 노후해 있어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기대감에 부풀어있다”며 “딸 아이가 내년에 초등학교에 진학하는 데 교육 여건이 좋은 집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개발이 이제 들어갔음에도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롯데백화점, 상계시장 등 다양한 생활 편의 시설 이용이 용이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 노원 문화의 거리, 노원구청, 상계백병원 등이 인접해 있다.

평균분양가에 대한 논란은 존재하는 편. 분양가는 전용면적 ▲48㎡ 3억2470만~3억4870만원 ▲59㎡A 3억9160만~4억4630만원 ▲59㎡B 3억9530만~4억3270만원 ▲84㎡A 4억9800만~5억6760만원 ▲84㎡B 4억9240만~5억6160만원 선이다. 발코니 확장비는 840만~1050만원 선이다. 3.3㎡당 평균 1680만원 선이다.

인근 K부동산 공인중개사는 “상계4구역의 경우 상계뉴타운 첫 분양으로 이 주변에 추후 분양될 재개발 구역 집값의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입주 시점에 분양가가 오를 가능성도 높긴하지만, 현재 주변 시세를 봤을 때 초기 분양가가 생각보다 높게 책정됐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승진 분양대행 계양이엔씨 분양소장은 “최근 분양한 인근 단지의 분양가가 3.3㎡당 2235만원으로 책정됐으며 푸르지오 단지의 입지를 생각하면 적정한 수준”이라며 “전용 59㎡도 5억원을 넘지 않기 때문에 6.19대책에 영향이 없다. 실수요층이 많은 지역인 만큼 분양가를 낮춰 부담을 줄였다”고 말했다.

한편 상계역센트럴푸르지오는 19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마치고 20일 2순위, 당첨자 발표는 27일, 계약은 다음달 2~4일 진행된다. 입주는 2020년 1월 예정이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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