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 앞두고 부담감 작용한 듯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이사회에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강 행장은 이사회 의장 등에게 빨리 거취를 결정해주면 좋겠다는 뜻을 알렸다. 아울러 이사회 역시 강 행장의 입장우 불편한 만큼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는 분위기다.
이처럼 오는 10월말까지가 임기인 강 행장이 사의를 표명한 배경으로 7월쯤 금감원의 강 행장과 국민은행에 대해 종합검사 결과와 강 행장의 징계 여부가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 상황이 이렇다보니 강 행장 입장에서는 ‘징계를 받아 사퇴하는 것보다 자진 용퇴하는 것이 났다’는 것이 업계 대부분의 공통된 의견이다.
또한, 어윤대 현 국가브랜드위원장이 신임 KB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만큼 ‘후임 회장에게 부담을 지게 싫어 떠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은행 측은 “강 행장이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공식적으로 그렇게 이야기 한 바 없다고 언론에 알리라고 했다”고 전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c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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