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신세계몰이 글로벌 명품 온라인 스토어 ‘육스(YOOX)'를 품고 국내 해외직구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육스 네타포르테 그룹(이하 육스)은 프라다와 돌체앤가바나, 펜디, 발렌티노 등 해외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전 세계 180여개국, 300만명 이상의 활동고객을 보유한 글로벌 온라인 스토어이다.

육스는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약 2조 유로의 매출을 올렸으며, 2010년에는 한국어 서비스 홈페이지를 개설해 국내 해외직구족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신세계몰은 오는 7일 육스를 '숍인숍' 형태의 전문관으로 입점시켜 해외직구 수요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외직구 시 소비자들이 염려하는 긴 배송기간, 복잡한 반품진행, 간편결제 서비스 부재 등을 해결하고 무료배송까지 내걸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짧게는 5일에서 길게는 열흘 가까이 소요되는 기존 배송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홍콩에 신세계몰 전용 물류센터를 마련하고, 글로벌 물류회사 UPS와의 제휴를 통해 4일 이내의 빠르고 안전한 배송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해외직구 시 불편했던 반품·상품정보 제공서비스도 개선했다. 그 동안 이메일 중심으로 진행됐던 육스의 반품·상품정보 서비스를 신세계몰 고객서비스 센터의 1:1 문의, 전화 등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또 반품 진행 시 관세사와 별도로 통화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UPS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별도의 연락 없이 환급 받을 수 있게 했다.

한편 신세계몰은 육스 전문관 오픈 기념 이벤트도 준비했다. 구매금액과 관계없이 전 상품 무료배송 서비스와 에코백 증정행사를 진행해 배송비·관세와 같은 해외직구 시 부가되는 금액 부담을 낮출 예정이다. 또 13일까지 일주일 간 육스전문관 내 모든 상품을 5% 추가 할인 판매한다.

대표상품으로는 돌체앤가바나 폴로 티셔츠 14만원대, 토즈 구두 25만원대, 겐조 남성 티셔츠 7만원대, 프라다 여성 캐주얼바지 14만원대 등이 있다.

김예철 신세계몰 영업담당 상무는 “해외직구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가운데국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세계 최대 규모의 명품 온라인 스토어 육스와 손잡게 됐다”며 “국내 해외직구족이 선호하는 패션·의류 브랜드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는 인테리어 생활용품, 가전, 가구, 등 상품확대를 통해 차별화 된 콘텐츠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