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코스피지수가 10일 대북 리스크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2350선까지 급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2368.39)보다 8.92포인트(0.38%) 내린 2359.47에 마감하며 3거래일째 하락했다.
전날보다 7.44포인트(0.31%) 떨어진 2360.95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도세로 낙폭을 키웠다. 이날 오후 12시38분에는 2339.06까지 밀려남에 따라 지난 6월1일 장중 한때 2335.63까지 떨어진 이후 처음으로 234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핵탄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에 격렬하게 반응해 경고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 투자자가 4295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57억원억원, 1689억원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업(-2.35%), 보험(-2.11%), 증권(-1.93%), 철강금속(-1.49%), 비금속광물(-1.04%) 종이목재(-0.8%), 금융업(-0.77%), 은행(-0.71%), 전기전자(-0.52%), 유통업(-0.45%), 기계(-0.43%), 서비스업(-0.36%), 제조업(-0.2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전기가스업(0.62%), 운수창고(0.61%), 의료정밀(0.48%), 음식료업(0.42%), 화학(0.41%), 운수장비(0.28%), 섬유의복(0.22%), 의약품(0.1%), 건설업(0.08%)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2만9000원(1.25%%) 내린 228만5000원을 기록했다.
또 SK하이닉스(-1.09%), 삼성전자우(-2.35%), 현대차(-0.34%), POSCO(-1.03%), 한국전력(-0.91%), 네이버(-0.38%), 신한지주(-0.72%), 삼성물산(-1.12%), 현대모비스(0.59%), KB금융(-1.21%), 삼성생명(-2.46%), SK텔레콤(-1.82%), SK(-0.18%), 삼성바이오로직스(-1.66%), 아모레퍼시픽(-0.35%), SK이노베이션(-0.86%) 등도 주가가 떨어졌다.
이와 달리 현대모비스(0.59%)와 LG화학(0.60%), KT&G(1.33%), LG생활건강(1.35%) 등은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42.87)보다 2.83포인트(0.44%) 내린 640.04에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0원 오른 1141.5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