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고부가가치 '전방 벨류체인' 확보 나서야"
"건설업계 고부가가치 '전방 벨류체인' 확보 나서야"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7.08.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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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삼정KPMG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국내 건설사들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은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등 ‘전방 벨류체인’의 발전이 관건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회계법인 삼정KPMG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설 산업동향 보고서’를 21일 발간했다.

일반적으로 건설업은 기획·타당성 검토, 프로젝트 종합관리, 개념·기본설계, 상세설계, 구매조달, 시공, 감리, 유지보수 등 총 8단계로 나뉜다. 이 중 기획·타당성, 프로젝트 관리, 개념·기본설계 등을 사전작업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전방 밸류체인이라 일컫는다. 건설업에서 고부가가치로 불리는 영역이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매출 규모 43%(593억달러)의 비율로 건설 전방산업을 주도했다. 중국도 지난해 전방산업 매출이 224억달러를 기록, 5년 전(118억달러) 대비 90%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한국도 건설 전방산업에 총력을 기울여야한다는 제언이다. 한국은 건설 전방사업이 가능한 기업 수가 총 6개로 글로벌 시장에서 네 번째로 높다.

그러나 총 매출액은 23억5230만 달러에 불과해 글로벌 전체 150개 기업 매출액의 2%에 그쳤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도 3억9210만 달러로 전체 평균인 9억2580만 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보고서는 건설 산업의 전방 밸류체인이 부가가치가 높고, 후방 밸류체인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영역으로서 한국 건설기업들이 전방 밸류체인으로의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임근구 삼정KPMG 건설산업 본부장은 “우리나라 건설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성장의 한계에 부딪힌 시공 사업을 넘어 시장성이 있는 전방 기술에 대한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며 “설계와 시공 분야의 결합, 공격적인 M&A 및 설계 인재 확보, 신기술 개발에 대한 선택과 집중, 민관 협력을 통한 트랙레코드 확보 등으로 전방산업으로의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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