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정부가 29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따른 긴급회의를 개최, 금융시장 동향과 대응책을 점검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전 이찬우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개최했다.
기재부를 비롯해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북한 미사일 발사가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북한 리스크의 전개 양상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진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환욱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 등 관계기관은 북한 관련 동향, 국내외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영향 등을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생시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5시57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불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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