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갤럭시노트8’ 먼저 써보니…세 번의 끌림과 한 번의 아쉬움
[리뷰] ‘갤럭시노트8’ 먼저 써보니…세 번의 끌림과 한 번의 아쉬움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7.09.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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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달 24일 공개한 야심작 ‘갤럭시노트8’을 먼저 써봤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을 만 한 스펙을 과시했다. 세 번의 끌림과 한 번의 아쉬움. 기자가 내린 답이다.

갤럭시노트8은 오는 21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광화문 KT타워 KT스퀘어에 마련된 체험존을 찾았다.

사진=이민섭 기자

디자인부터 살펴봤다. 심플하다. 베젤 즉, 테두리를 없앤 것은 역시 신의 한 수. ‘갤럭시S8’부터 적용된 이같은 디자인은 ‘과연 이것이 노트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 손에 이상적으로 쥐어졌다.

그립감이 확실히 개선됐다. 5분 길이의 영상 3편을 감상하는 동안 한 손에 쥔 느낌이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참고로 기자의 손은 성인 남성 평균보다 조금 작다.

각종 버튼 배치도 사용자의 직관성을 배려했다. 홈과 빅스비(Bixby), 음향조절 등 각종 버튼 조작이 상당히 편리했다. 착한 디자인에 합격점을 준다.

색상도 화려하지 않은 은은함이 매력적이다. 갤럭시노트8은 딥씨 블루와 미드나잇 블랙, 오키드 그레이, 메이플 골드 등 4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스펙 갑

갤럭시노트8은 시쳇말로 스펙 갑이다. 듀얼카메라부터 보자. 1200만 화소의 F1.7 광각 카메라와 F2.4 망원카메라를 채택했다.

기자의 분신인 아이폰6와 같은 구도에서 사진을 촬영했다. 구형 모델과의 단순 비교가 적절하지 않지만 놀랍다. 화질의 선명함이 다르다. 갤럭시노트8은 전문 사진작가 뺨을 제대로 후려쳤고, 아이폰6는 동네 형이 찍어준 수준이다.

기자가 갤럭시노트8로 촬영한 사진. 사진=이민섭 기자

카메라에 내장된 기능도 남달랐다. 과거엔 사진을 스티커 등으로 꾸미기 위해서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야 했다. 반면 갤럭시노트8은 내장된 스티커와 S펜을 이용해 손쉽게 꾸밀 수 있다. 또 촬영한 동영상을 이른바 ‘움짤(GIF)’로 만들 수 있는 기능까지 내장해 활용도를 높였다.

가장 관심이 갔던 디스플레이. 갤럭시노트8은 갤럭시 중 가장 큰 6.3인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를 채택해 16대 9 비율과 21대 9 비율 콘텐츠를 깔끔하고 선명한 화질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사진=이민섭 기자

유튜브에서 4K 60fps로 촬영한 풍경 영상을 찾아 재생했다. 기대 이상으로 화질이 선명하고 색감 표현이 자연스러웠다. 또 영상을 화면 크기에 맞게 늘려도 깨지거나 뭉개지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밖에 액정 전면부 반사현상이 거의 일어나지 않아 한층 더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디자인, 듀얼카메라, 디스플레이 등은 만족 100%다. 다만 음향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음질을 재생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지만, 음향 출력이 부족한 느낌이다.

갤럭시노트8에 동봉된 번들 AKG이어폰이 있긴 하지만, 기기 자체의 음향 출력은 여러모로 아쉽게 다가왔다.

마무리다. 아이폰 마니아로서 갤럭시로 갈아타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느꼈다. 디자인과 듀얼카메라, 디스플레이가 선사한 세 번의 끌림. 음향이라는 한 번의 아쉬움. 10점 만점에 9점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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