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울산 S-OIL 온산공단에 3조5000억 규모 플랜트 모듈 설치
대림산업, 울산 S-OIL 온산공단에 3조5000억 규모 플랜트 모듈 설치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7.09.0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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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림산업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대림산업은 울산 S-OIL 온산공단 공사 현장에 3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플랜트 모듈을 설치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S-OIL 온산공단 프로젝트는 국내 단일 플랜트 프로젝트 중 역대 최대 규모로 대림산업이 대우건설과 함께 수행하고 있다. 석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 기름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공사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협소한 현장 부지 여건과 짧은 공사 기간을 극복하기 위해 모듈 공법을 도입했다. 모듈 공법은 주요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으로 반입 후 설치하는 방식으로 각종 부품과 장비를 현장으로 반입 후 조립하는 일반적인 육상 플랜트와는 차이점이 있다.

아울러 모듈 공법에 따라 다양한 공정을 병행 진행할 수 있어 공기 단축이 가능하다. 또 현장 내에서 다른 공정 간의 충돌을 방지해 이로 인한 안전사고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설치된 모듈은 전라남도 광양에서 제작됐다. 제각 기간은 11개월. 이후 육상 및 해상 운송을 통해 4박 5일만에 울산 공사 현장에 설치됐다. 길이 36m, 폭 16m, 높이 46m 크기로 중량은 약 3400톤이다. 높이는 아파트 16층, 무게는 중형 승용차 2300여대를 합한 것에 달한다.

모듈의 육상 및 해상 운송을 위해 다양한 대형 구조물과 선박이 투입됐다. 육상 운송을 위해 4800톤 무게까지 들어올릴 수 있는 모듈 트랜스포터(SMPT) 108축이 동원됐으며, 해상 운송을 위해서는 3600㎡ 규모의 적재공간을 갖춘 2만톤급 전용선박이 투입됐다.

모듈의 중량으로 인한 선박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선박 데크를 보강 설계하고 해상 운송용 고정대를 설치해 안전한 해상 운송을 가능하게 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S-OIL 온산공단 프로젝트는 2015년 12월 공사에 착수해 현재 61.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8년 4월에 준공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모듈 공법 시공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플랜트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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