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상호금융조합의 상반기 당기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2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2358억원 대비 1.3%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신용사업 순이익은 1조90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8586억원 보다 2.5% 늘었다. 이자이익이 3819억원(8.8%)으로 급증했지만, 대손충당금 전입액 1987억원(131.2%)이 늘면서 순이익 증가는 소폭에 그쳤다.
6월말 현재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457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1조5000억원(4.9%) 증가했다. 조합당 평균자산 역시 98억원(5.1%) 늘어난 2026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여신은 306조9000억원으로 17조4000억원(6.0%) 증가했고, 부채 등 총수신은 388조2000억원으로 21조1000억원(5.7%) 가량 늘었다.
상반기 순자본비율은 7.62%을 기록해 0.12%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상반기 당기순익 시현에도 불구, 1분기 중 작년 결산분 배당 실시로 자기자본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태경 금감원 상호여전감독국장은 “상호금융조합의 상반기 자산 건전성 및 자본 적정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로 대출과 수신 증가, 저금리 기조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부동산 경기 변동 및 금리인상 등 대내외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해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한층 강화하는 등 경영 건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