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리스 등 여전사 순익 7%↓…충당금 강화 영향
캐피탈·리스 등 여전사 순익 7%↓…충당금 강화 영향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7.09.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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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캐피탈과 리스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의 올 상반기 순익이 700억원 가량 줄었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은 89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597억원) 대비 7.3%(696억원) 감소했다.

고금리대출 등 충당금 적립기준 강화로 대손비용이 25.4%(1125억원) 증가한데다 시설대여와 신기술금융 등 고유업무 이익이 4.7%(635억원)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가계‧기업대출은 전년보다 10.8%(5조6000억원) 증가했고 이에 따른 이자수익도 6.5%(1378억원) 늘었다.

6월 말 기준 여전사의 총자산은 124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말(112조7000억원) 대비 10.6%(12조원) 불었다.

이중 고유업무 자산은 49조6000억원으로 할부자산이 11.3%(2조3000억원)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7.4%(3조4000억원) 늘었다. 고유업무 이외의 자산(75조1000억원)도 가계‧기업대출금이 많아지면서 등으로 12.9%(8조6000억원) 증가했다.

고유업무별 취급규모를 보면 상반기 할부금융 취급액은 8조원으로 전년 동기(7조2000억원) 대비 11.3%(8117억원) 늘었다.

반면 시설대여 취급액은 자동차리스 수요 감소 등으로 4.7%(2719억원) 줄은 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김태경 금감원 상호여전감독국장은 “충당금적립 기준 강화 등 비경상적 요인으로 순이익이 다소 줄었으나 수익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라면서도 “시중 실세금리 상승, 법정 최고금리 인하 추진 등의 영향으로 여전사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고금리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여전사를 중심으로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유동성 모니터링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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