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CJ오쇼핑은 지난 7일 캐시미어 전문 기업은 ‘고비(GOBI)’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올 가을부터 프리미엄 캐시미어 상품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CJ오쇼핑은 몰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고비’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고비의 캐시미어 니트와 코트 등 의류 완제품을 단독으로 공급받기로 했다. 이번 가을‧겨울에 소개되는 고비사의 제품 물량은 100억원 규모로 향후 200억원 규모까지 매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캐시미어는 빗질을 통해 채취하는 산양의 양모로 이발 기계로 털을 깎아 채취하는 방식보다 훨씬 부드럽다. 한 마리에서 얻어낼 수 있는 캐시미어의 양은 연간 200g 안팎이다. 몽골제 캐시미어의 경우 부드러우면서도 가볍고 흡습 및 보온성이 탁월해 고급 겨울 아우터 소재로 꼽힌다.
고비는 프라다와 콜롬보, 에르메네질도 제냐 등 세계 30여개국 150개 유명 브랜드사에 캐시미어 소재를 공급해왔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출신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통해 자체 완제품 프랜드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고비의 자체브랜드인 ‘고비 몽골리안 캐시미어’는 도쿄와 베를린, 브리셀 등 전세계 48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CJ오쇼핑은 오는 15일부터 ‘캐시미어 그라데이션 숄(25만8000원)’을 시작으로 ‘캐시미어 메탈얀 니트풀오버(15만8000원)’ 등 의류를 론칭하고 고비사 제품을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캐시미어 원사 생산지와 최종 제품 제조지역이 다르다보니 캐시미어 제품 가격이 매우 고가일 수 밖에 없었다”며 “이번에 판매되는 캐시미어 제품의 경우 원사의 생산부터 완제품 제조까지 고비사에서 진행해 상대적으로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캐시미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