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최근 금융산업 환경이 PC 및 모바일로 재편되면서 자동차보험에서도 온라인(PC+모바일) 채널 가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온라인(CM) 채널 가입률은 20.5%로 지난해 6월 말(15.5%) 대비 5.0%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개인용 자동차보험 1540만건 중 316만건이 CM을 통해 가입한 것.

PC 및 모바일로 가입하는 비율은 각각 69.4%, 30.6%였는데, 모바일 가입자는 전년 43만대에서 올해 97만대로 1년새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오프라인 및 TM(전화) 가입률은 각각 2.0%포인트, 3.0%포인트 감소했다.

CM 채널의 보험가입 인증방법은 기존 공인인증서 외 신용카드, 휴대폰 등 다양화하는 추세다.

6월 말 현재 공인인증서 인증 비율이 90.3%로 여전히 높았지만, 신용카드 및 휴대폰 인증 비율이 5.1%, 4.2%로 늘어났다.

특히 모바일의 신용카드 및 휴대폰 인증 비율은 21.5%로 PC(3.9%)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과거 공인인증서 외 인증방법은 사실상 불가능했으나, 인증방법 규제개선 이후 신용카드 및 휴대폰 인증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보험개발원은 설명했다.

또 향후 지문, 홍채, 정맥 등 생체 기반 인증방법 도입 등을 통해 다양한 계층이 CM 채널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CM 채널은 보험료가 저렴하면서 보험가입의 편리성까지 갖춘 장점이 많은 인슈테크 사례”라면서 “금융당국의 규제 개선으로 보험가입자의 편익 제고가 입증된 만큼 향후에도 인슈테크 활성화를 위한 각종 규제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