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심리, 두 달 연속 하락…"북핵·사드 등 영향'
소비자 심리, 두 달 연속 하락…"북핵·사드 등 영향'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7.09.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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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올 상반기 상승곡선을 그리던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하반기 들어 두 달째 하락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7.7로 전월대비 2.2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2월 1.1포인트 증가를 시작으로 3월 2.3포인트, 4월 4.5포인트, 5월 6.8포인트,6월 0.1포인트 오르는 등 6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1.3포인트 떨어진 109.9를 기록하며 하락반전 했고 이달 역시 2.2포인트 내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심리지표다.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통상소비자심리지수가기준선인 100보다 클수록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을수록 비관적인 의미다.

소비자심리지수 구성 항목 중 현재경기판단CSI는 87로 전월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향후경기전망CSI도 전월대비 8포인트 떨어진 96을 기록했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07로 전월보다 2포인트 내렸다. 일자리 전망을 나타내는 취업기회전망CSI도 8포인트 떨어진 101을 기록했다.

반면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보다 4포인트 오른 103을 기록해 지난 4월 수준을 회복했다. 현재와 비교해 1년 뒤에는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뜻이다. 앞서 지난달 정부의 부동산대책으로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보다 16포인트 떨어지기도 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마찬가지로 2.6%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는 농축수산물 51.4%, 공업제품 40.1%, 공공요금 39.9% 순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지수 자체가 100 이상을 유지한데다 북핵 리스크 등의 영향이 있는 만큼 하락 추세로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박상우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올들어 7월까지 지수가 17.9% 올랐고 하락폭은 3.5% 정도이기 때문에 추세적인 하락세를 나타낸다고 보기에는 섣부른 것 같다”며 “북핵 리스크와 사드 문제 등 일시적 충격으로 영향을 받은 것이고 조정될 것이다”고 전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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