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올해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기업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 상승률이 15.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지수 상승률 3.3%에 비해 11.9%포인트 상회한 수치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업 40개사의 지난 9월 말 기준 종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15.2% 상승했다. 상장일 당일 종가 기준으로도 평균 14.6% 올랐다.
거래소는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IT 및 반도체 업종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반도체(97.9%), IT(26.6%), 2차전지(15.6%) 순으로 업종별 주가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실적 개선 등 반도체 호황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나머티리얼즈(120.8%), 코미코(73.1%)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IT 업종은 자동차 전장업체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최고 수익률(140.9%) 기록했고, 스마트공장 업체인 알에스오토메이션도 75.8% 상승했다.
신규 상장기업의 수 역시 크게 늘었다. 올해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기업은 9월 기준 총 74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44개사)보다 68.2% 증가했다.
이들 상장사의 공모규모는 2조7000억원. 코스닥시장 개설 이후 공모액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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