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패스트푸드 관련 소비자 피해에 대한 조치가 소극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맥도날드는 소비 피해 관련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패스트푸드 관련 피해구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패스트푸드 관련 피해구제 사례는 총 59건이다.
특히 맥도날드가 3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피해구제 사례 중 59.32%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이어 롯데리아 15건, 버거킹 7건, KFC 1건, 파파이스 1건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의 처리결과를 살펴보면 피해구제 사례 중 정보제공‧상담기타나 조정신청, 처리불능 및 중지 등 소극적 조치가 36건으로 61.02%의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소비자 피해구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배상이나 환급, 부당행위시정 등 적극적 조치는 38.98%(23건)에 불과했다.
제윤경 의원은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 피해구제조치가 주로 소극적인 정보제공과 상담 등으로 이뤄지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피해자의 입장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국소비자원의 설립목적에 맞는 소비자권익증진 및 소비자생활 향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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