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서병곤 기자]9일 코스피 지수가 1980선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연내 지수 2000선 돌파 기대감이 어느 때 보다 커진 가운데 증권주 역시 덩달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증권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45.59포인트 '매수'증권업종 가운데 큰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증권 (74,000원 600 0.8%)으로, 지난달 말 6만5000원이었으나, 이달 들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올랐고, 이날 주가는 7만3400원으로 마감했다.

 

우리투자증권도 (20,850원 450 2.2%)은 1만9150원에서 2만400원으로, 대우증권 (25,150원 300 1.2%)은 2만3200원에서 2만4850원으로 상승했다. 대형주가 주도하는 가운데 중소형주들의 4~5% 가량 올랐다.

 

임승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 완화, 3주 연속 주식형 펀드 순유입 전환, 긍정적인 내년 증시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최근 증권주 조정은 저가 매수기회”라고 분석했다.

 

원재웅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증시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증권주의 상승세는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라며 “펀드환매 감소, 랩 부문의 자금유입 등을 보면 업황개선이 뚜렷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노무라금융투자는 이날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의 지분을 추가 취득할 가능성이 낮다며 외환은행(004940)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목표주가도 기존 1만7천500원에서 1만2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현대차(005380)의 비정규직 농성 해제로 4분기 실적 악화 우려가 사라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대우증권은 신세계(004170)가 중국 할인점 시장에서의 생각보다 더딘 성장으로 인해 중장기 성장 전략을 재고하는 중이라고 분석하며 '단기매수' 투자의견과 65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한솔제지(004150)의 자회사인 한솔건설의 워크아웃이 무산돼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제시했다.

 

 

 

 

 

 

서병곤 sbg1219@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