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美 자율주행·커넥티드 카 연구 단지 건립에 500만 달러 투자
현대차그룹, 美 자율주행·커넥티드 카 연구 단지 건립에 500만 달러 투자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7.10.2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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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프릴스(Andy Freels) 현대·기아차 미국기술연구소 소장과 존 매독스(John Maddox) ACM CEO가 ACM 연구단지 건립 현장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현지에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기술 투자를 단행한다. 

현대차그룹은 24일(미국 현지시간) 미국의 미래 모빌리티 연구기관 ACM(American Center for Mobility)의 창립 멤버로 ACM이 추진 중인 첨단 연구 단지 건립에 500만 달러(약 56억원)를 투자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투자 목적은 혁신 기술의 메카로 불리는 미국 현지에서 미래 모빌리티 관련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타 업체들과의 기술 교류 확대 및 동향 분석 등을 바탕으로 미래차 시장을 주도하는 ‘마켓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미국 정부가 공인하는 ACM의 창립 멤버 자격으로, 미국 자동차시장 내 자율주행 기술 표준화 및 제도화 관련 협의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ACM 연구단지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서쪽에 위치한 입실런티 타운쉽(Ypsilanti Township) 외곽 윌로우 런(Willow Run)에 건립되고 있다. 미시간 주정부를 중심으로 미시간 주립대학, 완성차 및 통신 업체 등이 참여해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카 분야의 기술 개발, 성능 개선, 양산성 검토, 표준화 구축 등을 목적으로 설립한 미국 연방정부 공인의 산학협력 기관이다.

특히 ACM은 자율주행 연구 인프라 및 제품 개발 주행 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연구단지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12월말 1단계 시설 공사가 완료되며, 2019년말 최종 완공 예정이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서쪽에 위치한 입실런티 타운쉽(Ypsilanti Township) 외곽 윌로우 런(Willow Run)에 건립 중인 ACM 연구단지의 랜더링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그룹

ACM 연구단지는 각종 주행 상황, 기후 환경 등 시험 평가 및 검증 조건을 설정하고 반복·재현을 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 공간이 연면적 약 61만평(약 200만㎡) 규모로 조성된다. 고속도로, 도시 및 시골도로, 비포장도로, 상가 및 주택지역, 터널 등 실 도로 환경을 완벽히 재현해낸 자율주행 시험장과 양산 제품 검증을 위한 고속 주행 시험로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V2X, 4G/5G, DSRC(근거리전용무선통신), GPS, 위치추적 등 첨단 IT 기술 기반의 통신 네트워크 환경도 구축된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ACM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술 검증, ADAS 로직 평가, V2X 알고리즘 개발 등을 통해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카 분야의 기술적 완성도 및 신뢰성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ACM 참여가 확정된 도요타, 포드, AT&T 등 타 업체들과의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파악해 미국 시장 공략은 물론 미래 모빌리티 기술 우위 확보를 위한 선제적 대응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ACM 연구단지는 디트로이트 인근 수페리어 타운쉽(Superior Township)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미국기술연구소(HATCI)와 약 11.5㎞ 거리로 인접해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이번 투자는 자율주행, 커넥티드 등 미래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미래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혁신 기술의 메카인 미국 현지에서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카 분야 핵심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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