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또다시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조1000억원, 영업이익 3조737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9%, 직전 분기 대비 21% 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414.8%, 22.5%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호실적은 반도체 업계에 슈퍼사이클이 지속된데 따른 것이다. 전반적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했고,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D램은 모바일 제품의 계절적 수요 증가와 서버의 수요 강세가 지속돼 출하량과 평균 판매 가격은 각각 17%, 6%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반면 평균 판매 가격은 고용량 모바일 제품 판매 비중 증가에 따라 전 분기 대비 3% 하락했다.
SK하이닉스 4분기 메모리 시장에 대해 D램과 낸드플래시가 클라우드 서비스의 지속 확산 등으로 데이터센터향 수요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 같은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수요를 견인할 서버와 모바일 중심으로 제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4분기에 10나노급 D램, 72단 낸드플래시 등의 차세대 메모리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며 내년에도 실적 상승세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