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올 하반기 들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월 상승세로 전환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9.2로 전월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7월(17.9포인트) 이후 석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심리지표다.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통상소비자심리지수가기준선인 100보다 클수록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을수록 비관적인 의미다.
소비자심리지수 구성 항목 중 현재경기판단CSI는 91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CSI도 전월대비 3포인트 오른 99를 기록했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08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반면 일자리 전망을 나타내는 취업기회전망CSI는 2포인트 떨어진 99를 기록했다.
박상우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취업기회전망CSI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 기대감으로 올해 중반 크게 뛰었다고 이후 하락하고 있다”며 “다만 장기평균(87) 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마찬가지로 2.6%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는 공업제품 46.7%, 공공요금 44.6%, 농축수산물 39.3% 순이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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