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5410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3% 증가한 수치다. 더욱이 통합시너지의 가속화로 3분기 만에 이미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1조3305억원)을 넘어섰다.
3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3.5% 증가한 1조3017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517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2% 늘었다.
수수료이익과 함께 주요 비이자이익 항목인 매매평가익이 3분기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가증권매매익과 외환매매익 등이 고르게 늘어나면서 1416억원을 벌어들여 전분기보다 122.6% 증가했다.
판매와 일반관리비는 9926억원으로 성과급 지급 방식 체계화로 인한 일회성 비용 등으로 2분기보다 8.6% 늘었다. 다만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3분기까지 누적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한 2조785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94%로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 및 핵심저금리성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비용 감축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0.02% 상승했다.
자산건전성도 좋아졌다. 3분기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3%로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개선됐다. 연체율은 0.05%포인트 낮아진 0.41%였다. 더욱이 연체율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지난 2012년 이후 5년여 만에 최저치다.
충당금 등 전입액은 1274억원으로 일회성 충당금 적립 발생 등의 요인으에 따라 전분기보다 일시적으로 늘었다. 다만 3분기까지의 누적으로는 63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1% 감소했다. 누적기준 대손비용률도 전년 동기 대비 0.05%포인트 개선된 0.34% 로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그룹의 총자산은 신탁자산 95조6000억원을 포함해 45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 보면 KEB하나은행은 3분기 1조5132억원의 누적순이익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연결당기순이익(1조3727억원)을 올해에는 3분기 만에 10.2% 초과달성한 것.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은 1조441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4% 늘었다. 수수료이익과 매매평가익 등 비이자이익은 30.9% 증가한 2220억원이었다.
하나카드는 신용판매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4.0%증가한 973억원의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또 하나금융투자는 수익증권 수수료 및 IB(투자은행) 관련 수수료 등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59.6% 늘어 924억원의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밖에 하나캐피탈은 690억원 , 하나저축은행 154억원 , 하나생명 119억원의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각각 벌어들였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