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정지원(55) 한국거래소(KRX) 신임 이사장이 3일 코스닥시장이 창의와 혁신이 살아있는 모험자본 조달의 산실로 자리매김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이날 거래소 부산 본사(BIFC)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자본시장이 혁신 성장과 일자리 창출, 국민소득 증대를 견인할 수 있도록 시중 자금을 생산적 분야로 흐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코스닥시장 상장요건을 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개편하고, 창업·중소기업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코스닥시장의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도록 첨단 기술기업 유치와 연기금 등 시장참여 확대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또 “공정하고 투명한 자본시장 조성이 거래소의 존재 이유이자 근본”이라며 “시장신뢰 제고에 거래소가 앞장설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을 구축해 불공정거래를 조기 탐지하고, 사전예방 중심으로 시장감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며 “원칙준수·예외설명 방식의 자율공시와 스튜어드십 코드의 조기정착을 통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거래소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정 이사장은 향후 조직운영 방향에 대해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활력 있고 역동적인 조직을 만들겠다”면서 “격의 없는 소통과 일과 삶의 균형이 있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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