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동양생명은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5906억, 영업이익 2446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줄었으며, 직전 분기 대비 3% 증가했다. 영업익은 같은 기간 각각 69%, 76% 줄었다.
동양생명 측은 세제 혜택 축소 등의 영향으로 일시납 저축성보험 판매가 줄면서 매출액이 감소했으며, 보장성상품 판매가 늘어나 영업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월납초회보험료는 6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이중 보장성상품(종신, CI, 정기보험)의 판매가 32.2% 늘면서 324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월납초회보험료에서 보장성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9월 43%에서 52.7%로 확대됐다.
총 자산은 29조8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늘었다. 해외채권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해 운용자산수익률 개선에 주력해 3분기 누적 운용자산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1%p 상승한 4.16%를 기록했다.
또한 전속설계사 수는 343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1명) 늘었다. 비전속을 포함한 전체 설계사 수는 1만1303명으로 같은 기간 대비 6.2%(687명) 증가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보장성상품을 중심으로 한 영업활동을 펼친 결과 영업채널 전반에서 보장성상품 판매가 늘었다”며 “지속적인 채널 혁신과 자산운용수익률 제고 등을 통해 양적‧질적 동반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양생명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에게 배당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최종 배당금은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동양생명은 오는 2019년까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배당하는 고배당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