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정부 대책 영향으로 가계부채 증가폭 축소될 것"
한은 "정부 대책 영향으로 가계부채 증가폭 축소될 것"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7.11.0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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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룡식 기자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한국은행이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가계대출 대책의 영향으로 가계빚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9일 국회에 제출한 ‘2017년 11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주택 및 가계부채 관련 대책의 영향으로 주택시장 안정되고 대출가능 규모가 줄어들면서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8.2 대책 이후 은행의 개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6~7월보다 증가세가 축소됐다"며 "다만 기타대출은 인터넷전문은행 영업 개시 등으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 7월 6조7000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나 8월 6조5000억원, 9월 4조9000억원으로 점차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비은행가계대출 증가액도 7월 1조8000억원에서 8월 1조5000억원, 9월 7000억원으로 감소세다.

한은은 "앞으로 8·2대책에 따른 규제가 순차적으로 시행되고 지난달 24일 발표된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영향도 더해지면, 차주들의 주택담보대출 가용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며 ”이를 배경으로 주택시장에서 투기적 수요가 감소하고 주택가격 상승기대가 약화될 경우 주택대출 수요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입주 및 분양에 따른 자금수요와 이미 승인된 집단대출 취급, 대출관련 규제 시행 전 선수요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단기간 내에는 크게 둔화되지 않을 수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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