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법인세 증가와 세수 호조가 지속되며 올해 3분기까지 납부된 세금이 지난해보다 18조원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1월호’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국세수입은 207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조원 증가했다. 또 지난 9월 한 달간 걷힌 세금은 17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조4000억원) 보다 9000억원 늘었다.

전체 세수가 많이 늘어난 것은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의 세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9월 현재까지 ▲소득세 54조9000억원 ▲법인세 54조원 ▲부가가치세 49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조5000억원, 7조1000억원, 3조1000억원 늘었다.

9월까지 총 수입은 329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조7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총 지출은 31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9월 누계 통합재정수지의 경우 12조7000억원 흑자를 기록했으며,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 규모는 18조5000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조7000억원에서 4조1000억원 감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경기회복세 지원에 따라 재정수지는 전년보다 개선됐다”며 “수출 호조 등이 나타나고 있으나 불용 최소화, 지출구조 혁신, 확장적 재정을 통해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하고 일자리 창출 등 정책적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