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X 사전예약 ‘완판’...삼성-LG, 맞불 작전 돌입
애플 아이폰X 사전예약 ‘완판’...삼성-LG, 맞불 작전 돌입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7.11.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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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텔레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애플의 아이폰X가 지난 17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후 이틀 만에 준비된 물량이 완판됐다. 이에 삼성과 LG전자는 애플에 대항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내놓으며 맞불 작전에 나섰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경우 사전예약 개시 3분 만에 1차 준비 물량이 모두 판매된 데 이어 30분 뒤에 시작된 2차 판매도 1분 50초 만에 매진됐다. KT는 5분 만에 1차로 준비한 물량 2만대가 소진됐고, LG유플러스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 해 말 출시된 아이폰7 물량이 1차에는 20분, 2차에는 1시간 만에 전량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아이폰X의 열기는 상당한 셈. 또 아이폰X의 통신사 초기 물량은 각각 5만대 수준으로 아이폰 8시리즈는 20만대 이상이었던 것과 비교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더욱이 추가 공급 계획도 불투명한 탓에 물량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과 LG전자는 아이폰X 광풍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삼성은 지난 3일 갤럭시노트8의 ‘메이플 골드’ 색상을 새롭게 추가하는 ‘컬러 마케팅’에 돌입했다. 또 지난 13일에는 넷마블과 손잡고 게임 마니아들을 위한 ‘갤노트8 리니지2 레볼루션 스페셜 패키지’도 내놨다. 아울러 이달 내에는 ‘버건디 레드’모델도 새롭게 추가할 예정이다.

LG는 기존 마케팅 전략인 ‘카메라’와 ‘음향’에 이어 ‘게임’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17’에서 넥슨 부스에 V30 200대를 설치한 대규모 체험존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X가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물량이 부족한 상태가 장기간 이어지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변별력도 떨어질 것이다”라며 “삼성과 LG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애플 흥행에 맞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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