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4일 혁신·중소기업의 요람 역할을 하는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CEO 조찬간담회에서 최근 국내외 금융동향과 향후 정책방향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혁신기업의 코스닥 시장 진입을 위해 상장제도 전반을 재정비하고 관련 투자자와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도 기획재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또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균형 있게 반영한 벤치마크 지수를 개발하고 두 시장간 경쟁을 촉진해 기관투자자들을 코스닥 시장으로 유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자본시장의 핵심 플레이어인 기관투자자가 코스닥에 중장기 가치 투자를 하기 위해선 회계개혁, 기업지배구조 선진화 등 기업의 경영투명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업 경영투명성 부족 등으로 지난 7월 현재 한국 주식은 글로벌 시장보다 약 42%, 신흥국 시장과 비교해도 약 26% 저평가된 실정이라는 게 그의 설명.

최 위원장은 “시장의 자정 작용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판단해 회계개혁을 추진하게 됐지만 회계 처리의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주체는 기업”이라면서 “(감사인지정제 등) 제도 시행시기를 기업 역량을 고려해 일정 기간 유예한 만큼 제도 준비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