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장에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깜짝 내정'
은행연합회장에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깜짝 내정'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7.11.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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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차기 은행연합회장에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이 내정됐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27일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정기 이사회를 열고, 김 전 부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전 부회장은 부산 출신으로 영남상고와 명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1년 농업중앙회에 입사해 금융계획과장과 수신부장, 금융기획부장, 기획실장을 지냈다. 2008년부터는 은행장급인 신용부문 대표이사에 올라 2012년까지 일했다. 이후 2014년에는 농협중앙회 부회장을 역임, 사원에서 부회장까지 40여년을 농협에서 몸담은 정통 ‘농협맨’이다.

김 전 부회장은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비상임이사를 거쳐 현재는 하나금융투자 사외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김 전 부회장에 대해 "은행 등 금융업에 대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당초 차기 회장 후보로는 홍재형 전 부총리와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었다. 그러나 인선과정에서 민간 금융협회장에 관료 출신 ‘올드보이’가 내려온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탓에 민간 출신의 제3의 인물로 급선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이사회에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이동걸 산업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박진회 씨티은행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박종복 한국SC제일은행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29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사원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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