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경매 물건은 황금알 낳은 거위다”
“산지 경매 물건은 황금알 낳은 거위다”
  • 이태섭
  • 승인 2010.12.15 14:2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지경제=이태섭 칼럼니스트] 지난 주 역시 경매를 이용한 재테크 중 가장 좋은 것은 ‘땅’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땅 혹은 토지투자를 경매로 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과거의 경우에는 호재가 많을 경우 토지시장이 요동쳤다. 하지만 10여 년 전부터는 일반인사이에서도 토지 투자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불확실한 시장으로 인해 땅 값이 급등할 우려는 많이 사라졌다. 따라서 토지 실수요자나 장기 투자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값싼 경매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작년 하반기부터는 수도권 토지시장에 많은 호재가 등장했다. 현 정부의 그린벨트 추가 해제 정책과 함께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뉴타운 추가개발, 산지·구릉지 개발, 농지규제 완화 등이 발표되면서 지가 상승을 불러오는 요인들이 나타났다.

 

장기적 투자관점에서 가장 좋은 매물은 산이라 불리는 산지다. 산지는 보통 산지관리법의 적용을 받는 ‘임야=산’을 뜻한다. 임야는 ㎡당 낙찰가가 농지에 비해 저렴하고 입찰경쟁자가 적어 비교적 싸게 낙찰 받을 수 있다.

 

또한 형질변경이 농지에 비해 수월하고 절차도 간편해 적은 돈을 들여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산지 물건을 노릴 때는 개발이 가능한 준보전산지를 노리는 것이 좋다.

 

적은 돈을 들여 임야를 투자목적으로 매입하려 한다면 위치상 고속도로나 국도의 분기점 주변, 도시가 확대되는 방향에 있는 임야, 지방관광지 주변 임야 등을 고려하는 것이 핵심이다.

 

농지의 경우에는 경매로 구입할 시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 경매 농지는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아 경매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지목이 농지가 아니더라도 현재 이용현황이 농지로 활용되고 있으면 매각결정기일까지 농취증 제출은 필수사항이다. 입찰 전 발급 여부를 확인하고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

 

토지의 감정평가액은 단순 참고사항으로만 이용해야한다. 감정가는 시세가 아니다. 때문에 반드시 최근 거래되는 가격을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확인하고 재차 실제 시세를 파악하기 위해 생활정보지의 매물로 유추해 조사해야 한다.

 

아울러 토지의 현재 이용 상황 및 향후 개발방향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형질변경과 농지전용 가능성도 염두해 둬야 한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이나 공원용지 등 일부 토지는 건물 신축이나 토지용도 변경에 제한사항이 많다. 그린벨트 해제 소문이 들린다고 해도 그것을 믿어서는 안된다.

 

땅에 투자했다 가허탕을 치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단지 소문만 믿고 투자했다 화를 입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헛소문에 가격을 높이 써서 낙찰 받으면 오히려 손해를 입을 수 있다.

 

 


이태섭 raf001@korea.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