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임원인사 들춰보니 ‘성과보상형’
구본무, 임원인사 들춰보니 ‘성과보상형’
  • 서민규
  • 승인 2010.12.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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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계열사별 ‘성과보상형’ 임원인사 단행

[이지경제=서민규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해 재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구 회장은 17일, LG그룹 지주회사와 계열사들에 대한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구 회장이 이번 임원인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성과’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계열사별로 이뤄진 인사를 파악해보면 ‘성과보상형’ 인사였다는 것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우선 눈에 띄는 인물은 LG전자 노환용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 사업본부장(부사장)이다. 노환용 본부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임 노 사장은 지난 1980년 입사한 이후 30년간 공조(에어컨) 분야에서 일하며 LG전자의 에어컨 부문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데 기여한 것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 회장은 LG전자 인사에서 신임 노 사장 외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인물들을 대거 승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무 9명과 상무 29명에 대한 승진발령을 낸 것.

 

전무 승진 명단에서도 구 회장이 얼마만큼 성과를 중시했는지 엿볼 수 있다. 고명언 혁신팀장과 나영배 MC사업본부 한국담당, 노석호 HE사업본부 LCD TV사업부장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 구 회장은 신임 고 전무는 전사 혁신과제 발굴에 힘썼다는 점을, 나 전무는 영국법인 매출 성장에 기여한 점을, 노 전무는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 공을 세웠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최고생산책임자(CPO)인 김종식 부사장이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으로 승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신임 김 사장은 올해 친환경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끈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구 회장은 서브원의 박규석 부사장과 LG도요엔지니어링 김평규 전무, 루셈 이상훈 상무에 대해서도 성과보상의 인사정책을 적용해 각각 소속사의 대표이사로 선임시켰다.

 

이밖에 전무로 승진한 LG이노텍의 이찬복 해외마케팅 부문장, 상무로 승진한 LG디스플레이 에릭 애지우스 캐나다법인장과 LG이노텍 강석환 부품해외마케팅팀장 등도 성과보상형으로 승진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줬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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