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서병곤 기자]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복지예산 삭감과 관련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 “‘박근혜표 복지’를 달성하기 위해선 (박 전 대표가) 최소한 이번 예산안 날치기에서 복지예산이 어떻게 됐는지를 함께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박 전 대표가 사회보장기본법 개정 공청회 개최 등을 통해 복지행보에 본격 나선데 대해 “박 전 대표는 날치기로 그 많은 복지 예산이 완전히 삭감될 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며 “혹시 ‘박근혜표 복지’는 예산이 필요 없는 복지가 아닌가”라고 비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중요한 이슈에 대해선 일절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유리한 얘기일 경우 고개를 쳐들고 말씀을 한다”며 “국민의 70%와 4대 종단, 모든 학자들이 4대강 사업을 반대할 때 박 전 대표는 무슨 말씀을 하셨나.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말한 ‘한국형 민주주의’가 유신독재로 나타났는데 박근혜표 복지는 무엇으로 나타날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는 한나라당이 주장한 ‘민주당도 쪽지로 전달해 챙길 예산은 다 챙겼다’며 자신과 예결위 간사인 서갑원 의원의 지역예산 증액을 그 예로 든 것과 관련, “물타기식 물귀신 작전으로, 그게 어떻게 박지원, 서갑원 예산이냐”며 “이 같은 황당한 변명은 오히려 ‘형님예산’, ‘영부인 예산’의 문제점과 박희태 바지의장의 사퇴 필요성을 국민 속에 각인시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병곤 sbg1219@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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