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비중 확대'..유망종목 자동차, 은행, IT 추천
[이지경제=서병곤 기자]해외 IB(투자은행)들은 한국 증시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0~24% 추가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16일 국제금융센터는 ‘해외 IB가 본 2011년 한국 증시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10개 주요 해외 IB들 가운데 9개 기관이 내년에도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비중을 추가로 확대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BoA-메릴린치, CS, 시티그룹, 모건스탠리, 도이치뱅크, 골드만삭스, BNP, HSBC, 노무라 등은 '비중 확대' 의견을 내놨으며 RBS만 ‘비중 축소’를 제시했다.
내년 목표 코스피지수에 대해서도 BNP와 UBS가 2500포인트를 제시한 것을 비롯해 골드만삭스 2450포인트, 도이치뱅크 2350포인트, 모건스탠리 2,330포인트, 시티그룹 2,200~2,300포인트, CS와 JP모간 2,300포인트 등으로 전망했다.
해외 IB들은 대체로 자동차, 은행, IT(정보기술) 등을 유망 업종으로 추천했으며 최근 부동산시장 회복으로 건설 업종에 대해 일부가 매수를 권고하기도 했다.
이들 IB는 국내증시 상승 근거로 저금리 속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세계 경제성장 지속에 따른 수혜, 한국 경제·기업이익의 견조한 성장세, 증시 저평가 인식, 원화 추가절상 기대감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유럽재정 위기, 인플레이션, 북한 리스크, 자본통제 실시 등을 내년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위험요인들이라고 설명했다.
서병곤 sbg1219@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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