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야망 위기봉착…왜?
[단독]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야망 위기봉착…왜?
  • 심상목
  • 승인 2010.12.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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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업체 반발에 백화점 입점 제동…외식사업 확장 꿈 접나?

 

[이지경제=심상목 기자]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외식사업 확장 야망이 위기에 처했다. 최근 백화점 푸드코드 등에 입점해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 

  

17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외식사업 브랜드인 ‘크리스탈 제이드’는 모 백화점 푸드코트에 진출하려는 시도를 보였다. 

  

그러나 먼저 입점해있던 중소외식업체의 반발에 부딪쳐 답보상태에 빠졌다. 크리스탈 제이드는 11월말에서 12월초에 백화점에 입점하려했으나 중소기업체가 계약이 아직 남아있다는 이유로 떠나지 않고 있어 현재까지도 입점하지 못한 상황이다.

  

크리스탈 제이드의 입점 시도 과정에서는 또한 ‘특혜 논란’이 촉발되기도 했다. 원래 매일유업의 크리스탈 제이드가 입점하려던 위치에는 다른 중소외식사업체가 자리를 잡고 영업 활동을 해오고 있었다. 

  

그러나 해당 백화점은 이 업체에게 느닷없이 계약 해지와 함께 11월말까지 매장을 비우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 업체는 백화점의 계약해지 요구는 부당한 처사라고 강하게 주장하며 아직까지 매장을 철수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해당 백화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적법한 절차에 의해 계약해지를 요구한 것”이라며 “어떠한 부당한 대우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와 관련해 백화점과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과의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소문도 떠돌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한 관계자는 “김정완 회장과 해당 백화점의 고위 관계자와의 친분으로 입점을 시도를 하려고 했지만 반발로 인해 중소업체 반발로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매입유업 관계자는 “회장님 개인 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친분이 있는 지 여부조차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어찌됐든 매일유업과 김정완 회장의 입장에서는 이번 백화점 입점이 무산됨에 따라 외식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특히 매일유업은 크리스탈 제이드는 문제가 된 백화점 지점에 입점 이후 해당 백화점의 지방과 수도권 지점 총 4곳 등에 입점을 하려던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마저도 현재는 답보 상태이다. 

  

이에 대해 매일유업 관계자는 “현재 해당 백화점 지점에서 크리스탈 제이드가 지금까지 오픈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나머지 지점에 대한 입점 계획이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매일유업의 외식사업 확장이 제동에 걸린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외식사업 확장의 경우 단기간에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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