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협회, “치킨 마진은 제품당 1300원”
프랜차이즈협회, “치킨 마진은 제품당 1300원”
  • 심상목
  • 승인 2010.12.1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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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가 폭리 취한다’는 논란에 원가 공개하며 적극 해명

 

[이지경제=심상목 기자] 사단법인 한국프랜차이즈협회의 치킨프랜차이즈협회(이하 협회)가 최근 롯데마트의 ‘통큰 치킨’으로 촉발된 치킨 가격 논란에 대해 원가를 공개하면서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협회는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치킨 가격에 대해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국민들께 치킨 세부 원가를 밝혀 올바른 이해를 구하는 것이 도리”라며 “이에 정확한 원가 구조를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11월까지 생닭시세는 평균 2119원으로 여기에 수율과 도계비용을 합하면 생산 원가는 3910원이 된다.

 

수율이란 생닭의 내장과 피, 털 등이 제거되는 것으로 도계수율이 65% 정도 되기 때문에 이로 인해 1kg 규격의 닭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대략 1.5kg~1.6kg 짜리의 닭이 필요해 시세는 2119원이 아닌 3260원이 된다.

 

아울러 점포에서 바로 튀기기 쉽도록 8조각으로 절단하고 개체 포장하는 도계비용 650원이 포함되면서 닭의 원가는 총 3910원되는 것.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는 “3910원에 구입한 닭고기를 치킨 판매가의 약 3%인 물류비 500원 정도를 제외하면 본사는 5~6%인 800원 정도의 마진을 보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책정된 생닭을 본사들은 가맹점에 평균 4500원에서 4900원에 제공해 약 1000원의 이윤을 남기고 있다.

 

협회는 이러한 생닭 원가에 대해 “개인사업자인 가맹점이 할인마트나 도매 시장에서 직접 구입하는 생닭 가격보다 약 30% 저렴한 수준”이라며 “특히 롯데마트는 이 기간동안 절단 및 가공하지 않은 1kg짜리 생닭을 6000원에서 7000원 수준을 판매했다”고 말했다.

 

협회는 또한 본사에서는 주재료인 생닭 공급 외에 식용유와 파우더, 포장박스, 무, 포장비닐, 위생저, 소스, 콜라 등 부재료를 2500원에서 3000원에 공급해 약 300원의 이익을 남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방식으로 약 7000원에서 7900원으로 공급된 재료를 통해 가맹점에서 점포의 전기료, 수도광열비, 인건비 등을 포함하면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이 되고 이를 1만5000원의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는 것. 

 

때문에 프렌차이즈 본사가 가맹점에 생닭과 부재료를 공급하면서 남기는 이익은 1300원 정도이다.

 

한편, 몸값이 비싼 인기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에 원가가 증가한다는 지적에 대해 치킨 프렌차이즈 협회 홍보실장인 홍경호 굽네치킨 사장은 “현재 광고비가 전체 매출의 5% 가량 된다”며 “본사가 돈을 많이 벌었기에 광고를 하는 게 아니라 워낙 경쟁이 치열하므로 가맹점을 장사가 잘되게 해주려면 광고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해명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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