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삼성·LG전자 밖에 모른다?
자산운용사, 삼성·LG전자 밖에 모른다?
  • 서병곤
  • 승인 2010.12.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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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IT대형주 대거 매도..시장 수익률 못미쳐

 

 

[이지경제=서병곤 기자]이달 들어 자산운용사들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를 제외한 나머지 IT 대형주를 대량 매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식시장에서 중추적인 기관투자자 역할을 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는 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 LG전자를 762억원, 삼성전자를 197억원을 사들여 각각 순매수 상위 종목 4위,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종목의 이달 수익률도 13.68%(삼성전자)와 12.62%(LG전자)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1천520억원을 팔았고, 삼성테크윈은 1천252억원, 삼성SDI[006400]는 844억원, 삼성전기는 829억원, 하이닉스는 673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수익률은 낮게는 -6.45%(삼성테크윈), 높더라도 2.11%(삼성SDI) 정도였다.

 

한마디로 삼성전자와 LG전자 이외의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부진하다고 해석될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삼성전자, LG전자는 IT업종 중에서도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데, 시장 수익률 이상 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운용사로서는 그간 포트폴리오에서 많이 덜어냈던 삼성전자, LG전자 비중을 늘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백재열 한국투자운용 주식운용본부1팀장은 “삼성전자가 시총의 11% 정도, LG전자가 1% 이상을 차지하는 데 펀드 환매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한정된 자금으로 이들 종목을 더 사려다 보니 그만큼 다른 IT업종을 팔게 되는 전술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유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우월한 경쟁력에 있다는 분석이다.

 

구희진 대신증권 센터장은 “삼성전자, LG전자는 기본적으로 사업군이 다양하고, 기존의 판매 네트워크가 잘 이뤄져 있기 때문에 수출경쟁력이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세계 시장에서 재평가받고 있고, LG전자는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서병곤 sbg1219@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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