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정부는 오는 2018년 1조1000억원을 출자해 총 4조원 규모의 혁신‧벤처기업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30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산업은행‧성장금융 출자사업 운영 개선방안’을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산업은행을 통해 연간 약 8500억원을 출자해 민간자금과 결합을 유도하고 최대 3조원 규모의 혁신모험 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또 한국성장금융에는 연간 약 3000억원을 출자해 민간자금과 결합, 최대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기존에는 정책금융 주도의 자금결성 방식으로 출자사업에서 선정된 운용사가 정책자금 자원규모와 일정에 맞춰 민간자금을 조성했다. 향후 정책자금과 민간자금 조성을 이원화시켜 ‘민간출자 주도 출자 사업 부문’을 신설한다.
민간출자자를 우선적으로 확보한 운용사를 대상으로 심사해 선정하고, 정책자금은 민간의 펀딩갭(funding gap, 금융부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들 펀드는 혁신‧벤처기업이 중기단계 이후 대규모 성장자금이 필요할 때 자금을 수혈받을 수 있도록 초기투자와 연계한 후속투자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활용된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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