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컨티뉴’ 백팩 화제…방탄소년단 이어 강호동 ‘착한 소비’ 동참
사회적기업 ‘컨티뉴’ 백팩 화제…방탄소년단 이어 강호동 ‘착한 소비’ 동참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7.12.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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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 방송 장면.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 방송 장면.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지난 6일 JTBC 인기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 MC 강호동이 매고 나온 가방이 화제다. 이 가방이 사회적기업 ‘컨티뉴(Continew)’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컨티뉴 홈페이지는 갑작스레 늘어난 접속자로 한때 다운됐고 해당 제품도 품절 상태에 들어갔다.

컨티뉴는 자동차 시트를 만들고 남은 가죽이나 폐자동차의 가죽 시트를 업사이클링(upcycling)해 가방 등 제품으로 제작하는 사회적기업. 특히 품질 좋은 자동차 시트용 가죽을 재활용해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재구매율이 50%를 넘을 정도로 디자인과 품질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11월 방탄소년단의 리더 랩몬스터가 해외 여행 중 찍은 사진에도 컨티뉴의 동일한 제품이 포착돼 세간의 관심을 끈 바 있다. 사진 속 가방이 고가의 명품일 것으로 생각한 네티즌들이 가방의 브랜드와 제품명을 찾으면서 컨티뉴 제품으로 드러난 것.

당시 가방이 사회적기업의 업사이클링 제품이란 사실이 확인되면서 네티즌들은 랩몬스터에게 #개념돌 #착한소비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방탄소년단에 이어 특유의 소탈함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강호동까지 이 가방을 애용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착한소비 명품 가방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JTBC '한끼줍쇼' 촬영 현장.
JTBC '한끼줍쇼' 촬영 현장.

이번에 강호동이 컨티뉴 가방을 매고 출연한 ‘한끼줍쇼’는 사전 섭외 없이 일반 가정집을 방문해 함께 밥을 먹으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에 프로그램 성격과 컨티뉴 가방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가 잘 어울린다는 반응도 나온다.

최이현 컨티뉴 대표는 “방송에 나온 가방은 컨티뉴의 엘카 모델이다. 착한 소비를 하려는 연예인들 덕분에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사회적기업 제품도 좋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품절됐던 엘카 모델을 다시 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회적기업 ‘컨티뉴’는 LG그룹과 SK그룹로부터 후원을 받을 만큼 가치와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2015년 SK이노베이션이 전문 사회적기업으로 선발해 집중 육성했고, 지난해에는 LG그룹에서 진행한 ‘LG소셜캠퍼스 금융지원’ 사업에서 최고 수준인 파이오니어(Pioneer) 등급을 받았다.

사회적기업 한 관계자는 “강호동씨의 착한 소비에 많은 소비자가 공감했으면 좋겠다”며 “우리 사회에 착한 소비가 널리 확산돼 일자리 창출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기업이 조속한 시일내에 자리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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