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포항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전통시장에 정책자금 및 보증 등을 긴급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중기부는 이날 경북 포항 인근에 소재한 대구경북, 울산, 부산,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통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전통시장의 피해상황을 파악한 결과, 포항 지역 24개 업체 등을 우선 피해 대상으로 선정했다. 또 24개 중소기업이 천정 침하, 내·외벽 균열, 배관 파손, 콘크리트 균열, 유리 파손 등이 확인됐으며 중앙상가시장은 물탱크 및 유리 파손, 건물 크랙 발생 등 피해가 조사됐다.
아울러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예상됨에 따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재해 및 긴급경영안정자금과 보증 등을 특례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내용에 따르면 피해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진흥공단 및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을 통해 최대 10억원의 정책자금과 3억원 한도 보증지원을 지원한다. 정책자금은 2.80∼3.35%(지자체장이 재해기업으로 인정 시 1.9%)의 저리로 2년 거치 3년 상환 조건이며, 보증은 90%까지 실시한다.
이에 피해 소상공인은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최대 1억원까지 보증서를 발급받아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정책자금을 2.0%의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시설현대화 자금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중기부는 향후 지진이 발생한 지역의 인접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직·간접 피해 상황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차후 피해상황이 접수되면 관할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지역본부,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 지점, 지역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지원센터 등 지역유관기관과 협업하여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상가건물은 시간 내에 건물안전 진단을 실시하고 복구가 필요한 경우, 포항시청과 협의해 시설현대화 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