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정부 규제에 청약시장 '주춤'…올해 경쟁률 하락
연이은 정부 규제에 청약시장 '주춤'…올해 경쟁률 하락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7.12.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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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정부의 강도 높은 청약규제로 올해 청약 경쟁률도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114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분양된 새 아파트 물량은 총 32만4000여 가구로 청약경쟁률은 평균 12.62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45만435가구‧14.35대 1)보다 올해 분양물량이 감소했지만 청약 경쟁률은 오히려 떨어진 것.

지난 6·19, 8·2부동산 대책을 통해 청약조정지역내 1순위 자격이 무주택자 우선으로 제한됐다. 또 재당첨 금지, 분양권 전매 제한·가점제, 중도금 대출 강화 등 규제 조치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청약자 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규제가 강력한 서울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13.14대 1로 지난해(22.55대의)보다 크게 낮아졌다.

서울은 재건축·재개발 등 분양 물량이 지난해 3만8560가구에서 올해 4만465가구로 늘었다. 다만 강남과 강북지역에서 인기 단지가 많이 분양됐음에도 경쟁률이 낮아진 것은 1순위 자격 제한 등의 규제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평균 9대 1에서 올해는 6.22대 1로 낮아졌다. 경상남도는 지난해 13.03대 1에서 올해 7.95대 1로, 울산은 지난해 14.02대 1에서 올해 7.06대 1로 절반 가까이 낮아졌다.

최근 2년∼3년 간 청약 열풍을 주도해온 부산광역시는 지난해 단지별 평균 경쟁률이 99.27대 1로 100대 1에 육박했으나 올해는 44대 1로 다소 진정된 모습이었다.

지방 청약조정지역 역시 분양권 전매 제한을 할 수 있도록 한 주택법 개정안 통과되면서 투자 열기가 주춤해졌다. 충남은 지난해 1.01대 1이었지만 올해는 평균 0.76대 1로 미달이 났다.

반면 세종시는 청약조정지역·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등 3중 규제에도 불구하고 청약경쟁률이 지난해 49.11대 1에서 올해 63.89대 1로 더 높아졌다. 수도권 중에서는 인천광역시가 지난해 2.43대 1에서 올해 5.88대 1도 2배 가까이 높아졌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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