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해 국민이 낸 보험료가 327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민영보험시장 규모는 세계 7위로 전년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31일 보험개발원이 최근 발간한 보험통계연감에 따르면 2016년 한국의 전체 수입보험료는 327조6192억원으로 전년보다 4.6% 증가했다.
보험통계연감은 생명·손해보험산업, 국민연금공단·국민건강보험공단·무역보험공사 등 7개 공영보험, 수협공제·새마을금고공제 등 12개 공제사업의 자료를 담고 있다.
업권별로는 생명·손해보험의 수입보험료가 204조310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2015년에 비해서는 3.4% 늘어난 수치. 특히 손해보험의 증가세(5.6%)가 생명보험(2.2%)에 비해 두드러졌다.
자동차보험(11.3%)과 퇴직보험·연금(24.7%)이 손해보험 수입보험료의 상승을 이끌었고, 생명보험은 퇴직연금(22.1%)과 종신보험(9.7%)이 호조를 보였다.
공영보험 공제도 123조389억원으로 2015년보다 6.4% 늘었다. 특히 한국무역보험공사(18.3%)와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15.0%)의 수입보험료가 많이 늘었다.
민영보험의 시장 규모는 수입보험료 기준 1709억달러로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3.61%였다.
미국이 1조3524억달러로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일본(4713억달러), 중국(4661억달러), 영국(342억달러), 프랑스(2376억달러), 독일(2150억달러) 순이었다.
문룡식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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