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올해 노사관계는 지난해보다 불안할 것이라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3일 공개한 ‘2018년 노사관계 전망조사’에 따르면 236개 회원사 중 올해 노사관계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불안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52.1%로 조사됐다. 또 20.7%는 ‘훨씬 불안하다’고 답해 응답 대상의 72.8%가 노사관계에 대해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노사관계 불안 요인으로는 ‘현안을 둘러싼 법적분쟁’이 24.8%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어 '노동계 기대심리 상승과 투쟁 증가(19.0%)', '정부의 노동권 보호 강화 정책 추진(17.8%)'가 뒤를 이었다.

아울러 가장 불안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는 '협력업체 및 사내도급(31.6%)‘이었다. 또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과 관련해서는 기업의 65.9%가 예상 교섭 기간이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마지막으로 기업들은 올해 임단협 최대 쟁점으로 ‘임금인상(35.8%)’을 꼽았다. ‘근로시간 단축 및 인력충원(18.4%)’도 못지않았다. ‘복리후생제도 확충’과 ‘임금체계 개편’은 각각 11.9%, 10.5%를 차지했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