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D협회, K회장 벌벌 떠는 까닭
유독 올해 재계에선 비자금이나 횡령 사건들이 많았다. 특히 CEO와 관련된 사건들이 매스컴에 오르내리며 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런 가운데 재계 호사가들 사이에선 이 같은 사건과 관련 올해 마지막을 장식할 곳으로 사단법인인 D협회 K회장을 주목하고 있다.
K회장은 우선 지난해 연간 300억원이 넘은 협회 예산의 최종 결재 업무를 담당하면서 협회 공금을 배임하거나 횡령했다고 한다. 일례로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협회 법인카드 대금 등을 포함해 2억 여원을 업무와 무관하게 사용했다고 한다.
게다가 지난해 중순 경 협회 법인카드를 평소 친분이 있는 D대학 K회장에게 주고 그가 올 초까지 사용하게 했다고 한다. 이 같은 일들은 모두 배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현재 사정기관에선 K회장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사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이 사건을 마무리 짓겠다는 내부방침까지 세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K회장이 올해 마지막 주인공으로 등극(?)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라고 한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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